아시타비 뜻 내로남불

 

아시타비( 我是他非)와 내로남불

아시타비의 뜻은 나는 옳고 타인은 틀렸다는 뜻으로 신조어입니다. 같은 상황에 대해 자신은 문제 삼지 않고 다른 사람은 비방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 我 : 나 아 / 是 : 옳을 시 / 他 : 다를 타 / 非 : 아닐 비)

같은 상황에도 자신이 했을 때는 옳고 남이 했을 때는 잘못된 것이라고 비난하는 경우를 뜻하며 특정 고사에서 유래하는 것이 아닌 내로남불이라는 신조어가 한자성어로 만들어졌습니다. 여기서 '내로남불'은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을 줄여 이르는 신조어로, 똑같은 상황에 처했을 때 자신과 타인을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중 잣대를 가진 사람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자신이 저지른 과오에 대해서는 어떠한 해명이나 반성도 없다가, 상대방이 같은 사안으로 문제시 될 때에는 비난만 앞세우는 태도를 이르며 객관적이고 엄정한 판단은 결여된 채 상대방의 결점을 들추어내는 것에만 급급한 경우, 특히 정치계의 이권 다툼을 두고 비유하여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교수신문이 2020년 올해의 사자성어로 '아시타비(我是他非)'를 선정했다고 밝혔는데 원전(原典)이 없는 신조어가 올해의 사자성어로 선정된 것은 2020년이 처음이었습니다. 이 밖에 2위는 '낯이 두꺼워 뻔뻔하고 부끄러움을 모른다'는 뜻의 '후안무치(厚顔無恥)가 선정됐으며, '신을 신은 채 가려운 부위를 긁는다'라는 뜻의 '격화소양(隔靴搔癢)', '여러 산이 겹치고 겹친 산속'을 뜻하는 '첩첩산중(疊疊山中)'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내로남불은 그 후 해외로도 알려져 영어 위키백과에 Naeronambul(내로남불) 문서가 존재하며, 뉴욕타임스는 2021년 재보궐선거 결과와 관련하여 기사에 '내로남불'(Naeronambul)이란 단어를 소개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