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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서Information 2023. 8. 8. 14:11반응형
◐ 입추(立秋)
오늘 8월 8일은 여름이 지나고 가을에 접어들었음을 알리는 입추(立秋)입니다. 입추(立秋)는 24절기의 13번째로 대서와 처서의 사이에 있습니다. 태양 황경이 135도가 될 때이며 음력에서는 '가을이 시작하는 날이다' 는 말이 있지만, 24절기는 엄연히 양력입니다. 음력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양력으로는 8월 7일 내지 8월 8일에 듭니다. 가끔 말복이나 칠석과 겹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입추에도 폭염과 열대야는 지속되지만 왠지 입추라는 단어만 들어면 가을이 성큼 다가온 느낌마저 듭니다.
◐ 처서(處暑)
입추가 지나고 2주후면 처서(處暑)가 다가옵니다. 기분탓인지 모르겠지만 처서가 지나면 좀 시원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처서(處暑)란 태양의 황도(黃道)상의 위치로 정한 24절기 중 열네 번째에 해당하는 절기입니다. 처서는 입추(立秋)와 백로(白露) 사이에 들며, 태양이 황경 150도에 달한 시점으로 양력 8월 23일 무렵, 음력 7월 15일 무렵 이후에 듭니다. 여름이 지나면 더위도 가시고 신선한 가을을 맞이하게 된다는 의미로, 더위가 그친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음력 7월을 가리키는 중기(中期)이기도 합니다.
이름과는 다르게 더위의 절정인 입추와는 다르게 확실히 가을이 왔음을 알 수 있을 정도로 기온과 습도가 낮아지기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사람의 체감상으로는 이때를 기점으로 가을을 느끼기에 진정한 입추는 입추가 아닌 처서라고 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입니다. 현대인들은 이를 '처서매직'이라는 신조어로 부르기도 합니다.
처서매직이란 '처서(處暑)+Magic(마법)'을 뜻하는 합성어로 처서가 되면 마법처럼 더위가 가신다는 점에서 착안한 말입니다. 옛 조상들의 생활의 지혜가 담긴 24절기가 딱 들어맞는 것이 마치 현대인들에게는 마법처럼 느껴져서 그럴겁니다.
흔히 처서는 ‘땅에서는 귀뚜라미 등에 업혀오고, 하늘에서는 뭉게구름 타고 온다.’라고 할 정도로 여름이 가고 가을이 드는 계절의 엄연한 순행을 드러내는 때입니다. 여름의 상징인 매미 소리도 자취를 감추기 시작하며 대신 귀뚜라미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며 가을이 왔음을 알립니다. 실제로 길바닥이나 옥상에 가면 생을 마감하는 매미들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름 내내 계속되던 우중충한 먹구름이 걷히면서 맑은 날씨가 다시 찾아옵니다. "처서가 지나면 참외맛이 없어진다", "처서가 지나면 모기입도 삐뚤어진다"라는 처서 관련속담도 그래서 나왔다고 합니다. 당연하지만 냉방을 사용할 일이 거의 없어 전력 소비량도 이때부터 급격하게 내려갑니다.
"처서에 비가 오면 독 안의 든 쌀이 줄어든다."라는 처서 관련속담이 있는데 이는 처서비가 오면 흉년이 든다는 의미입니다. 아무래도 시기가 곡식이 여물어갈 무렵인 만큼 비가 오면 그만큼 치명타로 작용하기 때문이고 태풍이 불어닥치는 시기이기도 해서 그럴 것입니다.요즘 폭염때문에 너무 힘든데 빨리 처서가 지나서 시원한 가을이 왔으면 합니다. 오늘은 곧 다가올 처서에 대한 알아보았습니다. 남은 여름 무더위에 모든분들 건강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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