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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액땜이라고 생각하자
    Daily life 2023. 2. 11.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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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액땜이라고 생각하자! 액땜이라고 생각하자!

    연초 액땜일까? 최근 개인적으로는 큰돈을 날렸습니다. 너무 화가 나서 잠도 안 오고 입맛도 없더군요. 누구나 그렇겠지만 이런 일이 설마 내게 생길까? 하는 안일한 생각이 이런 일을 만들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후회해도 늦었지만 속상한 건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그래서 자기합리화시키기 좋은 '액땜'이라는 단어를 생각했습니다. 이번 일이 액땜이 되어서 남은 올 한 해 동안은 별 탈 없이 평온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 액땜이란?

    액땜의 뜻은 앞으로 닥쳐올 모질고 사나운 운수를 다른 고생으로 미리 대신한다는 것입니다.

    액을 때웠다는 의미의 말로 누군가가 어떤 나쁜 일을 겪었을 때, 특히 한 해의 초반이나 중요한 일을 앞둔 시점에 겪었을 경우 "이왕 나쁜 일을 겪을 거라면 더 큰일보단 작은 일로 때우는 것이 낫다"거나 "중요한 일을 어그러뜨리기 전에 나쁜 일을 미리 겪는다"는 의미로 사용하곤 합니다. 비유하자면 불운을 예방접종하는 셈입니다.
    사실 엄밀히 따지면 각 일들 사이에 유의미한 인과관계가 없는 별개의 사건이라면 액땜을 진지하게 믿는 것은 도박사의 오류에 가깝지만 그보다는 불운을 겪은 사람에게 위로를 해주거나 당사자가 자기위안을 하기 위해 쓰는 일종의 플라시보 효과 같은 것으로 여기는 것이 좋습니다. 특별히 나쁜 일을 겪기 전에도 액땜이라는 말을 쓰기도 하는데, 이 경우에는 '나쁜 일을 미리 겪는다'보다는 '잡귀를 쫓는다'의 개념에 가깝습니다. 부르는 이름은 저마다 다르지만 이런 개념의 액땜 풍습은 세계 곳곳에 있는 편입니다. 액땜을 위해 부적을 소지하기도 합니다.

     

    ♣ 액막이

     개인이나 가정에 닥치는 질병·고난·불행 등의 액·액운을 미리 막기 위하여 행하는 민속의례를 액막이라고 합니다.

    ‘도액(度厄)’ 혹은 ‘제액(除厄)’이라고도 합니다. 액막이는 대개 정월에 하는데 액이 닥쳐오리라고 생각될 때에 비정기적으로 행하기도 합니다.
    액막이를 하는 방법은 혼자서 간단히 하는 방법, 또는 무당 등을 불러서 하는 방법 등 다양한데 예를 들면 정초에 삼재(三災)가 든 사람은 머리가 셋이고 몸뚱이가 하나인 매그림이나 호랑이그림 또는 부적을 방문 위나 문설주에 붙여서 액을 막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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