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 덱스터 시즌01-09 정주행 감상평

 

완결 미드 '덱스터(Dexter)' 시즌1에서 시즌9(뉴 블러드)까지 정주행 후기

앞 전 포스팅에서 '슈퍼내추럴' 전시즌을 정주행 하고 그동안 무서워서(?) 안 보고 있었던 유명한 미드 '덱스터'를 용기(?) 내어서 보게 되었습니다. 순식간에 시즌 1을 다 보고 결국 꼼짝 안 하고 전시즌(시즌1~시즌8), 시즌9인 '덱스터 뉴 블러드'까지 한꺼번에 몰아서 정주행 했습니다. 한번 보면 멈출 수 없는 드라마 '덱스터' 후기와 감상평입니다.

미드 슈퍼내추럴 시즌1에서 시즌15까지 정주행

 

덱스터 시리즈

덱스터시즌9 '덱스터 뉴 블러드'

 

시즌9 '덱스터 뉴 블러드'

 

미드 '덱스터(Dexter)' 시즌1에서 시즌9(뉴 블러드)까지 정주행 감상평

'덱스터'는 작가 제프 린제이의 소설 '음흉하게 꿈꾸는 덱스터'를 원작으로 한 미국 드라마 시리즈로 장르는 범죄, 스릴러, 미스터리, 누아르, 피카레스크, 공포, 의학입니다.
마이애미에서 제일 가는 혈흔 분석가이자 법의학자이지만 실은 몰래 흉악 범죄자들을 사냥하고 다니는 사이코패스 덱스터 모건에 관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덱스터 시즌 에피소드 목록

 

덱스터 모건와 덱스터를 본 소감

드라마 내용만 놓고 보면 살인범을 죽이는 사이코패스의 이야기지만 처음에는 완벽한 사이코패스이자 연쇄살인범인 덱스터 모건이 시즌이 지나며 위장용 연인과 가족이 생기고, 살인마들과의 교감과 동료들과의 기묘한 신뢰 관계를 쌓고, 나중에는 스스로 보통 사람들과 어울리는 방식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시즌이 가면 갈수록 점점 보통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이나 표현 등을 익혀 가는 걸 염두에 두고 보면 더욱 재미있습니다. 실제로 시즌 1, 2 때의 덱스터와 시즌 4, 5 때의 덱스터를 비교해 보면 확연히 다릅니다. 특히 시즌 7에서는 덱스터의 인간성이 크게 부각되며, 극적 긴장감이 극대화됩니다. 시즌마다 각기 다른 종류의 인간관계가 소재가 되는 것이 흥미롭습니다.

덱스터 모건의 성격 자체는 일반인 코스프레를 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는데, 덱스터는 일반인이 느끼는 다양한 감정이 결핍되어 있고 상당히 강박증적입니다. 하지만 양부 해리와, 또한 양여동생이자 해리의 딸인 데브라에게만큼은 마음을 열고 있습니다. 한때 데브라를 죽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고뇌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가족이 아닌 사람들, 특히 동료들에게는 인간적인 모습을 가끔 보여주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법의 심판을 제대로 받지 않았다'라고 판단하여 취미활동의 표적으로 지목했던 소년이 사실은 그가 죽인 사람에게 강간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풀어준 것. 본인은 자각이 없지만, 해리에게 기본적인 도덕성 혹은 인간성은 주입받은 걸 수도 있고, 미국은 성폭력에 민감하고, 동정하는 시청자들을 배려해서 풀어준 것일 수도 있습니다.

미드 덱스터를 보면서 느낀 점이 일까? 진짜 악질 범죄자만 살인하는 덱스터를 보면 사이코패스지만 법으로 처벌할 수 없는 악인을 처벌하는 영웅으로도 보일 수 있습니다. 죄를 지어도 교묘하게 피해나가는 범죄자들을 법대신에 처벌해 주니까요. 물론 살인 자체는 해서는 안될 짓이지만... 

그렇듯 덱스터는 사이코패스 내면적인 부분을 잘 다룬 드라마인 것 같습니다. 본능과 이성이 갈등하는 덱스터를 보면서 사이코패스에게 연민의 정이나 안타까움이 느껴지기는 처음인 드라마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