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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글귀]마흔이 넘어서 알게된 사실 - 김영하 '말하다' 中Daily life/Photo story 2022. 10. 8. 13:17반응형
마흔이 넘어서 알게 된 사실 하나는 친구가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거예요
잘못 생각했던 거죠.
친구를 덜 만났으면 내 인생이 더 풍요로웠을 것 같아요.
쓸데없는 술자리에서 시간을 너무 많이 낭비했어요.
맞출 수 없는 변덕스럽고 복잡한 여러 친구들의 성향과
각기 다른 성격, 이런 걸 맞춰주느라 시간을 너무 허비했어요.
차라리 그 시간에 책이나 읽을걸, 잠을 자거나 음악이나 들을걸,
그냥 거리를 걷던가.
20대, 젊을 때에는 그 친구들과 영원히 같이 갈 것 같고
앞으로도 함께 해나갈 일이 많이 있을 것 같아서
내가 손해 보는 게 있어도 맞춰주고 그러잖아요.
근데 아니더라고요.
이런저런 이유로 결국은 많은 친구들과 멀어지게 되더군요.
그보다는 자기 자신의 취향에 귀기울이고
영혼을 좀 더 풍요롭게 만드는 게 더 중요한 거예요.
김영하 '말하다'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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